종영 '라이어 게임' 김소은 우승, 남다른 믿음 통했다

입력 2014-11-26 00:23


‘아무도 믿지 말라’고 했던 ‘라이어 게임’. 그러나 결국 승자는 끝까지 사람을 믿었던 김소은이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 마지막 회에서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된 하우진(이상윤), 강도영(신성록), 남다정(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 국장(최진호)은 파이널 라운드에 앞서 남다정에게 하우진을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남다정 아버지를 포함한 사기극을 정의로운 복수로 둔갑시킨 사람이 하우진이며 이미 강도영과 계략을 꾸민 후라는 것.

남다정은 장 국장의 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하우진과 강도영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고 하우진은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날 믿어달라”며 남다정을 겨눴다.

몇 번의 사격이 오가고 강도영은 하우진과 남다정을 라이어 게임에 끌어들인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은 과거 고아원에서 함께 자랐던 사이였으며 뛰어난 두뇌를 가졌던 하우진과 강도영은 자선사업가의 눈에 들어 입양을 권유받았다.

결국 강도영만 미국으로 입양됐고 그 곳에서 끔찍한 심리 실험을 당했다. 강도영은 사람을 믿은 하우진의 어머니(김영애) 때문에 자신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강도영의 이야기를 들은 남다정의 혼란은 더욱 커졌으나 결국 하우진을 믿기로 하고 강도영에 총구를 겨눴다.

하우진은 강도영을 향한 남다정의 총에 실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앞서 강도영이 남다정의 총에 손을 써둔 터. 하우진은 강도영을 향해 몸을 던져 대신 총을 맞았다.

동시에 하우진과 강도영의 하트는 소진되고 4개의 하트가 남은 남다정이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어 게임’의 끝을 맺었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강도영은 하우진에게 “어떤 식으로든 끝을 보고 싶었다. 너희 둘이라면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것 같았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일종의 테스트일 뿐 너희들이 이겼다고 해서 그들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날 만든 사람들. 그들은 또 게임을 시작할거다”고 경고했다.

‘라이어 게임’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각자 5억 정도 상금을 받았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다.

이렇게 끝난 줄 알았던 ‘라이어 게임’은 강도영이 후송 중 차량 전복으로 실종되고 ‘라이어 게임’에서 전화가 걸려오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쇼는 끝났지만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강도영의 말과 3라운드 가면게임에 나서는 하우진이 등장하며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이어 게임’ 후속으로는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 등이 출연하는 ‘일리있는 사랑’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