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주원의 위로를 받고 콩쿨 무대에 올랐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4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콩쿨 본선 무대를 앞두고 도망쳤다.
그녀의 연주 트라우마를 만든 공포의 레슨선생을 맞닥뜨리고 패닉에 빠진 것. 특히 설내일의 앞 연주는 1등으로 유력한 연주자였고 그녀는 여러모로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설내일은 자신의 차례에 무대가 아닌 무대 뒷편으로 도망쳤다.
그렇게 도망쳐 나왔을때 마주친건 차유진(주원)이었다. 유진을 본 설내일은 눈물이 글썽인채 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차유진은 "여기까지 힘들게 온 건 아쉽지만 네가 하기 싫으면 그만 하자"고 내일의 손을 잡았다.
차유진은 설내일의 손을 잡고 그 곳으로 나오며 "집에 가자"고 데려갔다. 그러나 그때 내일은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차유진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것이고 설내일은 정체되어 있다면 그와 함께 하지 못할 거란 말이었다.
내일은 "나 할거다. 무대에 설거다. 선배와 유학가겠다"고 말한 뒤 돌아서 갔다. 그리고 스태프에게 다시 하겠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미 그녀가 무대를 포기했다는 보고가 올라갔던 참이었다. 그러나 설내일은 간신히 무대에 올랐다.
분노와 감정의 찌꺼기들을 모두 연주에 쏟아 부으라는 말에 설내일은 악보가 아닌 자신의 느낌대로 연주를 했다. 차유진은 "설내일다운 연주다. 오케스트라 같은 피아노"라고 평했다. 다른 관객들 역시 변주곡이라는 생각에 신기해하거나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결국 그녀는 자신만의 느낌대로 본선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