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김민수, 답답한 맞선녀 엄마타령에 “백야는 안 그랬는데..”

입력 2014-11-25 22:10


나단이 맞선을 봤다.

2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나단은 엄마 은하의 간곡한 부탁으로 맞선을 봤지만 마마걸이라 대화 내내 답답한 듯 보였다.

나단(김민수)이 은하(이보희)의 부탁으로 미강개발 막내딸과의 만남을 가졌다. 나단은 맞선녀와 서로의 프로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나단은 맞선녀가 발레 한다는 말에 하고 싶어 한거냐 물었고, 맞선녀는 엄마가 하라 그랬다며 수줍게 웃었다.

나단은 맞선녀에게 발레가 적성에 맞는지 물었지만 맞선녀는 단답형의 대답 뿐이었고, 맞선녀는 말끝마다 ‘우리 엄마가’를 붙여 나단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나단은 단답형의 대답만 내놓고 자기주장이 없는 마마걸 맞선녀에게 조금 지루함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나단은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맞선녀가 “엄마가 채소도 많이 먹지 말래요”라고 하는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백야는 두부부침을 한다며 냉장고에서 두부를 꺼냈고 부엌의 달그락 소리에 효경(금단비)이 잠에서 깨 거실로 나왔다.

효경은 반찬은 충분하다면서 내일 아침 부쳐 먹자며 백야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자신이 나서서 앞치마를 집어들었다.

백야는 효경에게 놔두라는 듯 자신이 밥을 하겠다고 나섰고 기어코 하겠다는 효경을 억지로 밀어 방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고, 백야가 내일 성북동으로 이사 들어간다며 먼저 입을 뗐다. 효경은 1~2년 열심히 일해 방을 얻자 말했다.

효경은 성북동에서 아들들 장성하고 며느리도 들이면 아마 백야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면서 자신은 1~2년 열심히 방을 얻을 수 있는 돈을 모아 셋이 함께 살 거라는 희망으로 견딜 거라 말했다.

효경은 건강관리도 잘 해서 백야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며 이젠 백야의 오빠대신 자신이 백야를 책임지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끈끈한 정이 더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