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8관왕에 빛나는 화제작 '봄'이 한국영화계에서 보기 힘든 포털 평점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개봉된 '봄'은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네이버 및 다음 포털사이트 관람객 평점 9점을 모두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20일에 개봉한 동시기 개봉작들 중, 영화 '봄'은 네이버 평점 9.13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10점 만점 평점 세례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 배우들의 열연과 해외유수영화제 수상으로 증명된 높은 작품성,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가 한껏 깃들어있는 수려한 배경의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요소 하나하나에 뜨거운 호평이 전해지고 있어, 제목 그대로 따스한 '봄' 열풍이라는 평가다.
영화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남편에게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로, 2012년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26년'을 연출했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의 풍토를 고스란히 담은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낸 '봄'은 자극적인 장르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감동과 여운을 겸비한 새로운 한국형 감성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20일 개봉 뒤 상영 중이다.(사진=스튜디오후크)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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