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대안삼은 미시오 우샤텍 봤더니…

입력 2014-11-25 18:24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의 성 정체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폴란드 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은 “폴란드의 한 도시 시의회가 ‘곰돌이 푸’가 성 정체성이 의심되고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퇴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소도시 투션(Tuszyn) 시의회는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고 있고 생식기가 없는 것은 자웅동체라며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 퇴출을 주장했다.

또한 한 의원은 폴란드 마스코트인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비교하며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다며"며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곰돌이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지만 지적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 시의회 여성의원들이 특히 퇴출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곰돌이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언급하며 “작가는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곰돌이 푸 퇴출 이유를 주장했다.

한편 곰돌이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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