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올라프, 무중력 상태에서 렛잇꼬우(Let it go) 부를 예정?

입력 2014-11-25 18:06


‘우주로 간 올라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겨울, 전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올라프’가 우주로 간 소식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올라프 인형이 25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15M 우주선에 태워져 우주인들과 함께 우주로 날아갔다.

올라프 인형은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 3명의 우주 비행사 중 러시아 국적의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를 따라 우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슈카플레로즈는 우주선이 발사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덟 살 난 내 딸이 부적으로 올라프 인형을 줬다. 올라프 인형도 나와 함께 우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계획이다”라며 뜨거운 딸 사랑을 드러냈다.

아빠가 무사히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덕분에 눈사람 올라프가 우주 여행까지 하게 된 셈이다.

한편, 소녀의 기원을 담은 올라프를 태운 소유즈-15M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로 간 올라프’ 인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주로 간 올라프, ‘렛잇고’가 우주에 울려퍼지길~”, “우주로 간 올라프, 딸 아이가 참 귀엽네요”, “우주로 간 올라프, ㅋㅋ 우주 구경을 나보다 먼저 하네”, “우주로 간 올라프, 겨울왕국 부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