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해외진출시 은행과 함께 카드·캐피탈 등 계열사가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25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캐피탈과 카드도 함께 진출할 수 있고 단독이 아닌 그 나라의 상당한 시장을 가진 업체와 협력할 수 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매콩강 유역인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거점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강화할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IG손보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인사청탁에 대해 "구체적 혹은 간접적으로도 고객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듣는 것 조차 청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올해 원샷인사를 할 것인지는 생각해보겠지만 인사로 인한 공백과 그로 인한 영업 방해는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초 부터 발생한 KB사태에 대해 지주와 은행 이사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문제는 대답을 미루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회장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직원 핵심성과지표, KPI 개편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진 본부가 KPI를 설정하고 지점에 전달했다"며 "지점이 어떤 고객에게 어떤 상품을 팔지 선택권을 가진다면 본부에서 지점 취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절대인력이 타행에 비해 과다한 면이 있고 젊은 직원보다 40대 이후 직원 비중이 현재도 높고 앞으로도 높을 것이란 걱정이 많다"며 "현재 인력들의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