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끝없는 영토확장?

입력 2014-11-25 15:40
<앵커> 삼라마이더스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뛰어 들었습니다.

올 들어 대한해운을 인수하는 등 M&A시장에서 주목받았던 SM그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승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건설 인수전에 세계 2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매각주관사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심사를 통과해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9위를 기록한 쌍용건설은 올해 아프리카 기니에서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현재 해외 8개국에서 3조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라마이더스는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중견그룹입니다.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한 우 회장은 200억원의 종잣돈으로 2004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부실기업을 인수해 우량기업으로 육성하는 경영전략을 펼쳤습니다.

삼라건설을 모태로 진덕산업, 경남모직(06년), 티케이케미칼(08년), 벡셀, 우방, 남선알미늄, 극동건설,동양생명과학 등을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자산가지 풍부한 기업 인수'와 '무차입 인수' 라는 두가지 M&A 전략을 통해 삼라마이더스는 자산 총액 4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SM그룹은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삼라마이더스 그룹은 지난해 9월 35개였던 계열사를 1년만에 19개로 줄이는 등 삼라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적이 좋은 남선알미늄 자동차 사업부를 분리해 따로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M&A 마이더스라는 평을 듣고 있는 SM그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