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시나무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제주 곶자왈 서식'

입력 2014-11-25 13:34
멸종위기 식물 개가시나무가 제주 곶자왈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24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개가시나무 688그루가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8%인 680그루가 한경, 안덕 곶자왈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가시나무란 일본의 남부와 타이완 등 동아시아의 아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개체수가 적어 야생동식물 보호법 상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개가시나무의 높이는 약 20m정도로, 나무껍질이 흑갈색이고 잔가지가 황갈색의 털로 빽빽이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넓은 바소꼴이며 길이 5cm에서 12cm로 끝이 뾰족하다. 잎의 윗부분 가장자리에서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뒷면에 황갈색의 별 모양 성모가 빽빽이 난다.

이와 관련 최형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개가시나무 서식 확인으로 곶자왈에 분포하는 개가시나무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보호대책과 자원화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개가시나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시나무란, 중요한 식물이구나” “개가시나무란, 야생식물 2급이라니” “개가시나무란,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