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이정열 암투병, 눈빛만 봐도 얼마나 힘든지..."

입력 2014-11-25 16:24
유준상의 절친한 친구이자 뮤지컬 배우인 이정열의 위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배우 유준상은, 자신의 절친한 배우 이정열이 2012년 12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이정열에 대해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정열은 "암 수술하고 깨어난 12월 26일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내 인생의 일지를 쓰면 정 가운데 있을 것 같다. 죽음 근처까지 갔다 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좀 더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웃겼다"며 "그 상황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일주일쯤 지나고 수술 날짜 잡고 주변 정리를 하다 보니 갑자기 '병원에서 나올 때 잘 걸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정열은 "하루는 유준상으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난데없이 '친구 몸이 아프네. 그런데 아파보니까 알겠네. 자네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했다"며, "'자네 참 대단하네' 이런 문자를 보내는 거예요. 아직도 문자가 남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준상은 "아파보니까 알게 되는 거예요. 정열이가 아플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한테도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못 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가을, 어머니도 위암 수술을 받으셨고 지금은 회복 중이시다"라며 "한 달 반쯤 뒤에 도저히 그 말을 못하겠더라. 치료 후 복용하는 약의 후유증 중 하나가 피부가 검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말씀드렸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은 불효였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준상 이정열 친구 멋있다", "유준상 이정열 우정 평생가길...", "유준상 이정열 같은 무대에서 보고싶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좋은아침'화면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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