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가 우주여행을 떠났다고 하여 화제다.
25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5M’에는 3명의 우주 비행사와 ‘올라프’ 인형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언론들은 ‘겨울왕국’ OST곡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의 가사를 ‘Do you want to launch a snowman’이라고 재치 있게 바꿔 표현하며 '올라프'의 우주여행을 보도했다.
'올라프'가 우주에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올라프’ 인형을 동승시킨 사람은 우주선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 그는 8살 난 자신의 딸이 아빠가 무사하길 바라며 선물한 부적이라며 ‘올라프’가 이번 여행을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슈카플레로프는 발사 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이라며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유즈 우주선에는 슈카플레로프외에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가 동승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주로 간 올라프, 신기하다”, “우주로 간 올라프, 딸이 선물한 거구나”, “우주로 간 올라프, 정말 노래 부르나?”, “우주로 간 올라프, 나도 우주 여행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