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출석, 모델 이지연 증거 제시하자 "기억 안나, 농담"

입력 2014-11-25 11:34
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4일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부동산을 사준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 '이지연과 관련된 소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병헌은 피고인석에 앉은 이지연, 다희와 함께 증거로 제출된 '음담패설' 동영상을 함께 본 뒤 두 사람을 처음 만난 경위와 협박을 당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지연 측에서 "서로 교제하는 사이였다"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하자 이병헌은 "농담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재판이 끝난 후 이병헌은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판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는 법원조직법 57조 '재판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되 국가의 안전보장·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재판부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조항을 따른 것이다.

앞서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하는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증인 출석, 아휴 창피해라" "이병헌 증인 출석, 잘 해결되길" "이병헌 증인 출석, 죄값을 치러야지" "이병헌 증인 출석, 비공개라니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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