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푸 퇴출…너무 야해서? 성정체성 지적도 '황당'

입력 2014-11-25 10:19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가 폴란드 한 도시의 어린이 놀이시설 마스코트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Tuszyn) 시의회에서 지역 내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인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았고,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시의원은 폴란드의 인기 곰돌이 캐릭터인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곰돌이 푸’를 비교해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곰돌이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논란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은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에 누리꾼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야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불순해",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그런 생각이 더 의심스러워",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농담이 더럽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푸가 하루이틀 옷 안입고 다닌 것도 아니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