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청년 사업가 “월 매출 900만원인데 실패한 인생이라고”

입력 2014-11-25 06:00


20대 청년사업가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은지원, 임창정, 신보라, 화요비가 출연한 200회 특집 ‘2030 청춘 고민 상담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사연 주인공으로 등장한 청년은 회사에 취직해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아니라 홀로 장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여자친구마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다 결국 이별을 고했으며 친구들 후배들까지 주인공이 하는 일을 반대한다고. 더욱이 부모님은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말까지 하며 주인공이 장사를 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의 장사가 형편없는 것은 아니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액세서리 판매를 하고 있다는 주인공은 “월 매출이 9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대학 졸업하자마자 장사를 시작했다. 4년제 국립대를 나왔지만 그쪽은 나와 안 맞는다”며 장사를 하는 것이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천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사람들은 “’너는 실패한 인생이다’라고 한다. 대학 나와놓고 취직도 안 했으니”라며 “정말 이 길이 아닌 건지 묻고 싶어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날 모인 2030 고민판정단은 대부분 해당 사연이 고민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주인공의 사업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