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바지 안 입고 생식기가 없어서?”… 황당한 이유

입력 2014-11-25 02:19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소식이 화제다.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2일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아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폴란드 소도시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꿀을 무척 좋아하는 주인공 푸는 1926년에 발표된 A. A. 밀른의 동화 및 그 동화의 주인공이다. 수십년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Tuszyn) 시의회에는 곰돌이 푸의 의상과 생식기가 없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샤르 시치 시의원은 곰돌이 푸를 폴란드 마스코트 곰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비교해 “하나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 반면 하나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나체 상태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폴란드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가 공론화 되는 것에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곰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뭐야”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말도 안 되는 짓”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