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답지의 의미 '한석규에겐 쓰레기, 이제훈에겐 현명한 대안지'

입력 2014-11-25 02:11
수정 2014-11-25 12:29


'비밀의 문' 이제훈이 확고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11월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이선(이제훈)이영조(한석규) 앞에 앉아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이 모든 것이 이종성(전국환) 때문이라고 여겼다. 과거 시험 때 그가 문을 열어줘서 상것들이 들어와 시험을 봤다는 것. 영조는 "니가 아니면 바로 이종성이야"라며 이선에게 삿대질을 했다. 이종성이 평민들을 끌어들였고, 이선은 하는 수 없이 그들에게 과거를 보게 한 것. 이것이 영조가 생각하는 레퍼토리였다.

아니라는 말에도 영조는 "아니라는 말, 입 밖에도 꺼내지도 말어!"라며 소리를 꽥 질렀다. 그러나 이선은 부디 이 답지들을 봐달라며 답지를 펼쳐 들었다. 거기엔 '농자가 천하의 근본이니 국가에서 균전(국가에서 도시를 거두어들여 백성들에게 고루 나누어주던 제도)으로 바꿔야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균역(농민 1인당 2필씩 납부하던 군포의 양을 1필로 줄인 개혁 세법)이 감세로 끝나 세원 학보가 어려우니 소금을 구워 모자란 세금을 충당해야한다는 답도 있었다. 이선은 현명한 대안들이 차고 넘친다며 영조가 현실을 보길 바랐다.

학문적 기량도 나무랄 데가 없다며 이선은 답지를 영조가 볼 수 있게 돌렸다. 답지를 집어든 영조. 그는 그 답지들을 보지도 않고 상선에게 태워버리라 했다. 마치 쓰레기를 처리하듯이. 답지를 아무렇게나 집어들어 상선에게 건넸다. 영조는 답지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영조는 신분 질서는 이 나라를 지키는 골격이라며 글 잘 하는 몇 명이 나왔다고 해서 그걸 송두리째 깰 순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