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보희, 황정서엔 250만원 부츠 박하나엔 35만원 옷 사줘

입력 2014-11-25 09:10


백야가 은하와 지아의 다정함에 서러워했다.

2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은하가 자신에겐 35만원짜리 옷을, 지아에겐 250만원짜리 부츠를 사주는 것과 그 둘의 다정함에 서러워하며 분노했다.

백야(박하나)는 지아(황정서)가 운동하는 헬스클럽을 찾았고, 한 회에 20만원 한다는 PT를 받고 있는 지아를 보고 있었다.

지아는 코치(정다연)에게 잠깐만이라 말하면서 백야에게 물좀 달라 말했고, 백야는 지아에게 물을 건넸다. 코치의 레몬물을 먹으라는 말에 지아는 백야에게 눈짓으로 그러라고 하는 듯 말했다.

지아는 백야가 사온 샐러드를 먹었고, 백야는 의자에 앉아 은하(이보희)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은하는 지아의 코치에게 ‘지아 엄마’라고 인사했고, 백야는 그 소리에 즉각 끓는 분노를 느끼는 듯 했다.

백야는 은하와 코치가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자 슬쩍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차 안에 들어간 백야는 끓어오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침 은하와 지아가 다정한 모습으로 나와 백화점 1층에서 만나자며 먼저 앞섰고, 백야는 그들을 노려보며 따라갔다.

은하는 백야에게 옷을 사주겠다 말했고, 백야는 괜찮다 사양했지만 지아가 어울릴 것 같다며 은근히 부추겼다.

직원이 “따님들이 다 이쁘세요” 라며 칭찬했고, 은하는 딸이 아닌 직원이라며 칼같이 끊어 말하는 모습에 백야의 가슴은 또 한번 무너졌다.



백야가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간 사이 밖에서는 지아와 은하의 대화소리가 들렸고, 35만원 정도 되는 옷은 사줘야 고맙단 소리를 듣지 않겠냐는 말에 백야의 얼굴엔 냉소가 흘렀다.

백야는 은하에게 옷을 사줘서 감사한다며 인사했고, 지아가 은하에게 부츠를 사달라며 애교부리는 모습에 묘한 질투를 느끼는 듯 보였다.

백야는 지아에게 250만원이나 되는 부츠를 일시불로 턱턱 사주는 은하의 모습에 얼굴이 일그러졌고, 마사지를 받으러 떠나는 두 모녀의 다정한 뒷모습에 한없는 서러움을 느끼는 듯 보였다.

한편, 다음 예고편에서 나단은 회장사모의 막내딸과 맞선을 보고는 마마걸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아했고, 백야는 그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모습에 점점 백야에 대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