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이 내 사랑' 첫방, 한채아·성혁 유쾌함에 숨겨진 가족이야기

입력 2014-11-24 21:19


열혈 미녀 PD와 잘 나가는 셰프의 만남이 시작됐다.

오늘(24일) KBS 1TV 저녁 일일 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극본 고봉황, 연출 진형욱)이 첫 방송됐다. 이날 먹방 여신PD로 유명세를 치르는 송도원(한채아 분)은 잘 나가는 레스토랑 셰프 이지건(성혁 분)을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송도원은 유일한 가족 아빠 송덕구(강남길 분)의 모닝벨로 아침을 시작했다. 하나뿐인 딸의 건강을 생각해 직접 몸에 좋은 차를 끓여주고, 딸을 위해 양말을 신겨주고, 밥을 한술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노력했다.

덕구는 “빨리 시집가야 내가 이 일을 때려치울 텐데”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고, 도원은 “아버지같이 내조 잘하는 신랑이 있는데 내가 왜 결혼을 하냐”며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였다.



열혈 PD가 있다면 까칠하지만 일에 열정적인 셰프 이지건 역시 눈에 띄었다. 도원의 끈질긴 섭외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던 지건은 사무실로 찾아와 자신을 기다리는 도원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고, 덕구가 딸 도원을 위해 끓은 차를 맛보며 출연을 결심했다.

유쾌한 남녀의 만남을 그려낸 ‘당신만이 내 사랑’에는 단순히 러브라인만 그려진 게 아니었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코피노 남순(김민교 분)의 모습과 몰래 명품을 반입하려다 세관에 딱 걸린 지건의 모 주란(문희경 분)과 동생 지애(한유이 분)의 엉뚱하면서도 철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더불어 도원의 친엄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엄마 없이 아빠와 살아온 도원은 장롱 위에 있는 상자에서 자신이 어릴 적 쓰던 일기를 발견했고, 추억에 잠긴 채 일기를 읽던 중 엄마가 남긴 ‘사랑해 예쁜 딸’이라는 메시지를 발견해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당신만이 내 사랑’은 유쾌하면서도 친엄마라는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도원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날 방송 말미 촬영 차 캠핑을 떠난 도원과 지건의 모습이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스타 셰프PD 도원의 이름에 흠칫 놀라는 수연(이효춘 분)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당신만이 내 사랑’은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쉐어하우스를 소재로 한 지붕 다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월-금요일 밤 8시 25분 K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