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배우 이병헌이 증인 신분으로 2차 공판에 참석한 가운데, 3시간째 공판이 진행 중이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지연과 다희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1차 공판과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돼 사건 관련자 외 참관이 철저히 통제됐다.
2시부터 시작된 공판은 3시간이 지난 5시 가까이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 법원 관계자는 "1시간 30분 가량 검사 측이 증인(이병헌)에게 질문을 했다. 현재 피의자 측 변호인이 증인에게 질문 중이다. 이병헌은 긴장한 듯 계속해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1차 공판에 참석한 다희와 이지연은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협박 과정에 대해선 이병헌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지연의 변호인 측은 "이병헌이 이지연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지연이 이를 거부하자 결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차 공판 이후 다희는 12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요구했고, 이지연 역시 3번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 반성문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활동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병헌은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지에서 함께 지내고 있던 아내 이민정은 22일 밤 따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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