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홍찬미 탈락...'유희열 와일드카드'로 극적 합격

입력 2014-11-24 18:50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4' 참가자 홍찬미가 탈락위기에서 유희열 심사위원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다.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4'에서 박진영과 양현석이 참가자 홍찬미를 두고 유희열과 대비되는 심사평을 내놨다.

참가자 홍찬미는 다니엘 파우터의 '프리루프'를 잔잔하고 청아한 가성으로 노래했다. 하지만 박진영은 홍찬미의 노래를 중간에 끊고 "노래가 마음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 위로 구름처럼 흘러간다"고 혹평했다. 양현석 역시 "영화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하지만 홍찬미의 노래는 기승전결이 없고, 도입부만 있는 것 같다"라며 혹평을 했다.

유희열은 "두 분의 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굳이 따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라고 하며 "수줍고 소박하고 가녀리고 구름 위를 흘러가는 듯한 노래도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현석이 "그런 노래를 콘서트에서 20곡 듣는다고 생각해보라"며 말을 자르자, 유희열은 양현석을 바라보며 "우리 회사의 대표적으로 루시드폴이 그런 친구다"라고하며 "그런 노래, 속삭이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객석에 앉아 기다리는 분이 꽤 많다"라고 받아쳤다.

참가자 홍찬미는 유희열의 와일드카드 사용으로 다음 오디션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홍찬미에 대한 양현석과 박진영의 혹평에 네티즌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평론가들까지 홍찬미 혹평 논쟁에 끼어 들었다.

흑인음악 매거진 편집장 강일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찬미 참가자에 대한 두 심사위원의 혹평은 현 한국가요계 메이저 관계자들이 가진 뛰어난 보컬에 대한 고정관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고, 아직도 진성으로 기승전결 타며 내지르는 게 베스트라고 여기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K팝스타4' 홍찬미 와일드카드로 합격해서 다행이다", "'K팝스타4' 홍찬미랑 이진아랑 뭐가 다르기에", "'K팝스타4' 홍찬미 노래 좋다", "'K팝스타4' 홍찬미 유희열이 합격시켜줘서 좋았다", "'K팝스타4' 홍찬미 다음 무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K팝스타4 화면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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