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소셜임팩트'를 제시했습니다.
김 의장이 생각하는 소셜임팩트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의료보험 소외계층에게 월 4달러에 필수약품을 공급하는 월마트, 커피농가에 10년간 2,500억원을 투자하고 네스프레소의 사업 매출을 26배 성장시킨 네슬레를 꼽았습니다.
김 의장 또한 한게임 창업 당시 부딪혔던 딜레마를 해결하며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끈 바 있습니다.
당시 한게임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료 게임 모델과 사용자 확보에 용이한 무료 게임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이 때 김 의장은 부분 유료화 모델을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경험도 비슷합니다.
‘무엇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까’가 아닌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서로 어떻게 연결할까’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 발전시켰고, 플랫폼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포털업체 다음과의 합병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김 의장은 '소셜임팩트'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김의장은 지난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블랙비어드, 컴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총 36개의 스타트업 CEO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