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해외직구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입니다.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데, 카드사들도 해외직구족들을 노린 마케팅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직구족들이 기다려 온 블랙프라이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는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이면서 한 해 동안 가장 큰 쇼핑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족들도 온라인을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는 대부분 카드로 결제되는데 이 때문에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이 마케팅 경쟁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KB국민카드입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일 오픈한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배송과 구매대행을 해주고 최대 7%의 청구할인혜택까지 제공합니다.
통합을 앞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지난 10일부터 할인과 캐시백 등 해외직구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비씨카드도 비씨글로벌이나 유니온페이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6%를 할인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신한, 삼성, 롯데카드도 잇따라 청구할인과 캐시백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고객 끌어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KB국민카드 관계자
"해외직구 1조원 시대를 맞아 해외직구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 2010년 2천7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원을 돌파하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3분기까지 이미 1조원을 돌파했고 이번 연말 쇼핑시즌까지 더해지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