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이 주상욱에게 갔다.
11월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는 사라(한예슬)가 태희(주상욱)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할머니를 부르며 태희는 심장이 아파 쓰러져가고 있었다. 그런 그를, 누군가 잽싸게 안았다. 사라였다. 사라는 그를 꼬옥 안아줬다.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져가던 태희를 사라가 잡았다. 그는 사라에게 기대어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는 몸을 가누지 못했으나 사라가 안아줘서, 사라에게 몸을 기댈 수가 있었다.
사라는 속상했다. 할머니 계시다고 왜 말을 안했냐는 말에 태희는 자신이 상심증후군에 걸렸다고 말했다.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할머니를 뵐 수가 없다는거였다. 그리고자신의 부모님이 과거를 잊고 살길 원하셨다고. 그런데 태희는 왜 자꾸 이런 이야기들을 사라에게 하는지 자신도 의아했다.
그리고 태희는 지금 사라가 필요했다. 사라는 자기 없이 상심 증후군이 오면 어쩔거냐며 당분간 이별은연기하자고 했다. 그러자 태희도사라도 자신이 없었으면 이강준 앞에서 쓰러지기나 할거라고 언급했다. 사라는 그가 상심증후군이라 할머니 앞에 나서지도못할 텐데 자신이필요한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선생님이 필요하죠. 상심 증후군이 오면 선생님이 보살펴 주셔야죠."라고 나긋나긋 말했다. 아니 그래서 뭐 어쩌자는거냐고 묻는 그의 말에 사라는 "뭐 그러니까
선생님한텐 제가 필요하고 저한텐 선생님이 필요하다,뭐 그런 얘기 아니에요?"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 거 좀 미루자 뭐 그런거 아니냐면서.
태희는 "그...그거야?"라며 말을 더듬더듬거렸다. 그도 사실 어떻게 말해야할진 몰랐지만 그러고 싶었다. 그에게도 사라가 필요했다.태희는 "아~ 진짜 왜 이러냐~ 그것만 아니면 예상대로 딱 오늘 헤어지면 딱인데"라고뻔뻔하게 말했다.
사라도"그러니까요~"라며 괜히 이유가 있어서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지지 못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둘은상심증후군이란 이유를 빌어서라도 서로의 곁에더 머물고 싶었다.두 사람은 눈만 끔뻑끔뻑 떴다가 감았다가를 반복하며 그렇게 어색하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