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와 쌍둥이가 만나 오둥이가 됐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국민 귀요미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와 서언, 서준 쌍둥이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방송 말미 삼둥이와 쌍둥이가 만나는 짧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은 오둥이의 만남은 무한매력 그 자체였다.
이날 이휘재는 서언, 서준이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둥이네 집을 방문했다. 삼둥이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쌍둥이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만남을 시작했다. 만세는 서준이의 긴 소매가 팔을 가리가 “손이가 없어”라고 말하며 그를 걱정했다. 만세의 기특한 마음을 눈치 챈 이휘재는 서준이의 팔소매를 걷어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벼룩시장을 가기 전 오둥이는 다함께 식사를 했다. 쌍둥이를 위해 채소볶음밥과 된장국을 내온 송일국은 오둥이에게 밥을 나눠줬다. 편식을 하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잘 먹는 민국이는 서언이에게 “이고는 호박이요 모고봐요”라고 말하며 서언이의 입에 호박을 넣어줘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오둥이들의 귀여운 모습도 잠시,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멘붕의 연속이었다. 로보카 폴리를 좋아하는 삼둥이들을 위해 직접 선물을 사왔지만 대한이와 만세의 싸움으로 번진 것. 난처한 상황에 닥친 이휘재는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송일국은 손님이 와있는데도 불구, 대한이와 만세를 방으로 데려가 단호하게 야단쳤다.
이후 삼둥이와 쌍둥이는 송일국, 이휘재와 함께 벼룩시장을 열었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벼룩시장에서 송일국은 션 못지않은 능숙함으로 오둥이를 돌봤고, 이휘재는 송일국을 따라 짐을 챙기는 등 ‘육아의 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삼둥이와 쌍둥이의 만남에 송일국과 이휘재는 힘들어했지만 이들의 매력은 무한대였다. 쌍둥이 앞에서 형 노릇을 하는 삼둥이들과 삼둥이를 따르는 쌍둥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에도 헤어짐은 있는 법. 삼둥이들에게 좋은 삼촌이 되어준 이휘재가 작별 인사를 하자 민국이는 “가지마. 삼촌 가지마”라고 외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삼둥이들과 하루 만에 정이 든 이휘재 역시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
한 번의 만남으론 부족하다. 삼둥이들과 헤어질 때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이휘재의 말대로 삼둥이와 쌍둥이, 귀여운 오둥이들의 두 번째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