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허벅지가 벅차 슬픈 근육엘프 꾹~ "노골적으로 까는구만?"

입력 2014-11-23 22:05
수정 2014-11-23 22:24


먼 옛날, 저 멀리 은하계에서 '스타 런닝맨'이 찾아왔다?

11월23일 방송된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유재석, 하하, 송지효, 개리, 김종국, 이광수, 지석진이 출연해 '외계인 지구 탈출'을 감행했다.

때는 바야흐로 서기 2014년, 안드로메다 성운 저편의 머나먼 은하계에서 일곱 명의 외계인들이 우주 미아가 되어 떠돌다가 태양계의 푸른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 지구, 지리산 기슭 경상남도 하동의 한 마을, 공활한 하늘에서 일곱개의 빛줄기가 떨어졌다. 정체 불명의 콘헤드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외계어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콘헤드 외계인 광수였다. 광수와 또 다른 외계인들은 미스터리 서클 퍼즐 미션에 임했다.



일단 모든 조각을 다 맞췄고, 미스터리 서클이 번쩍 번쩍 빛났다. 첫 번째 미션이 성공했다. 하나된 마음이 이뤄낸 극적인 성공에 감격해하며 외계꼬마 하로로와 근육엘프 종국, 콘헤드 광수는 하트를 그렸다. 그런데 삐죽 나온 콘헤드때문에 아름다운 하트 모양이 살짝 뭉개졌다.

그 중 근육엘프 꾹이 돋보였다. 우주 유일 근육엘프 꾹은 엘프다운 귀와 엘프다운 머릿결을 가졌으나, 아쉽게도 엘프답게 신비스런 목소리를 가지지는 못했다. 처음 지구에 왔을 때도 굵직한 저음으로 "아이고 여긴 또 어디야~"라며 툴툴댔다.

근육엘프는 갑자기 또 툴툴대며 "바지가... 바지가 안 맞아서"라고 하소연을 했다. 다소 가녀릴 것으로 생각했던 근육엘프는 육중한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근육 때문에 뛸 때마다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근육엘프가 옷깃을 펄럭펄럭거리자 우주메뚝은 "아주 이제 노골적으로 까는구나?"라며 못마땅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