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만으로 주인의 몸 속 '악성 종양'을 발견해낸 개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50세 여성 클레어 게스트와 그녀의 강아지 '데이지'다.
래브라도 종인 데이지는 어렸을 때부터 의학 분야에 종사하는 주인 게스트로부터 냄새 맡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후 데이지는 소변 샘플로 암 환자를 가려내는 훈련을 받았으며, 암에 걸리지 않은 환자의 소변도 구분해내는 능력을 갖게 됐다.
그런데 어느 날 데이지가 게스트의 가슴에 코를 대더니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게스트는 데이지를 떼어내려고 했으나, 데이지는 오히려 몸을 밀착시키고 게스트의 가슴에 코를 비벼댔다.
게스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후, 데이지가 밀고 코를 댄 부위를 검사해본 결과 작은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종양의 크기가 작은 덕분에 게스트는 완쾌할 수 있었다.
게스트는 "만약 그때 데이지가 나를 밀지 않았다면 가슴에 암세포가 있다는 걸 몰랐을 것"이라며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냄새로 주인을 암에서 구한 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냄새로 주인을 암에서 구한 개, 정말 똑똑하다" "냄새로 주인을 암에서 구한 개, 우리 집 강아지도 훈련시켜 볼까?" "냄새로 주인을 암에서 구한 개, 상 받을 자격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