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주상욱이 한예슬에게 푹 빠졌다.
11월2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는 사라(한예슬)가 진실을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라는 아나운서 며느리를 들이더니 꼴 좋다면서 꽃병을 깨부셨다. 그래도 성이 안 풀렸는지 하나 더 깨져도 티도 안나겠다며 이번엔 액자들을 다 쓸어버렸다. 산산조각 난 액자들, 그리고 사라는 방으로 갔다. 사라는 예물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태희(주상욱)가 말렸지만 사라는 이미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라는 학위증을 보더니 "박사같은 소리하네, 먼저 인간이 되라, 살인자"라며 박사 학위증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리고 거울 앞으로 갔다. 그는 립스틱으로 '나는 네가 사금란을
죽인 것을 알고 있다'라고 썼다. 대놓고 강준(정겨운)을 공격하자 태희는 불안했다. 너무 과감하다며 이러다 사라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봐 무섭다면서.
그러나 사라는 지금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저승에서도 호구 잡혀서 살거라는 말은 그를 나쁜 년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세상에서 제일 나쁜 년으로. 사라는 채연(왕지혜)과 강준이 누웠을 침대로 가 베개 커버를 다 찢어버리고 씩씩거렸다. 태희는 이제 그런 사라가 안쓰럽게 보였다.
그는 하고싶은 대로 하라면서 가슴이 막혀서 어떻게 살겠냐며 뒷감당은 자신이 책임질테니까 다 때려부시라고 했다. 탄력받은 사라는 결혼 사진도 다 깨버렸다. 바닥엔 결혼 사진이 담긴 액자가 놓여 있었고, 액자 유리는 그렇게 산산조각이 났다.
태희는 이상하게 사라 편을 들어주고 싶었다. 문득 동생 교지훈(인교진)의 말이 떠올랐다. 형 임자 생긴거라고, 이제 무조건 그 여자 편들어준다고. 태희는 그때 극구 부인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는 그 여자 편을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