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KIA와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미국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포스팅 금액을 통보 받았다.
22일 오전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고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통보했다.
현재 정확한 포스팅 금액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포스팅 응찰액이 500만 달러를 넘었다면 KIA 구단과 양현종은 포스팅 수용 의사를 곧장 밝혔을 가능성이 높다.
KIA 측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을 봤을 때,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이 예상보다는 낮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KIA는 그동안 양현종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보낸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의 자존심이자 구단의 에이스로서 저렴한 가격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포스팅 입찰액이 KIA 구단이 예상했던 액수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단과 선수가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심사는 김광현의 최고 포스팅 금액인 200만 달러를 양현종이 깰 수 있을지 여부다. 그동안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은 김광현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KBO는 KIA와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은 국내 리그에서 7년 뛰어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선수가 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제도다. 포스팅 금액은 일종의 이적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