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명량' "화합과 치유의 영화 되길"

입력 2014-11-21 21:59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은 ‘명량’에게 돌아갔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 51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치된 영화예술상.

최우수작품상은 '끝까지 간다'(김성훈), '명량'(김한민), '변호인'(양우석), '소원'(이준익), '제보자'(임순례)가 후보에 올랐으며 시상은이규태 조직위원장, 배우 윤정희, 갈소원이 맡았다.

이날 쟁쟁한 후보작 속에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명량’은 정유재란 당시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적에 맞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사상 최초 1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현실을 치유하기도 하는 것 같다. 지금 시대 우리 대한민국에 갈등 분열 등이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지금 시대에 영화 명량이 여러분에게 힘과 위로를 전하고 화합과 치유의 영화가 됐기를, 앞으로도 되기를 강하게 소원한다”고 전했다.

또 “이 영화에 최민식 선배가… 앞서 남우주연상 받으며여러 수고한 분들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CG 담당과 음악감독 등 여러분들이 많다. 이 영화 명량이 37년 만에 이순신 장군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명량에 의미 있고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한다. 국민여러분께도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향후 10년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51회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 대상이 아닌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폭넓은 투표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신인남우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등 총 17개의 경쟁부문과 기획상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