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 51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치된 영화예술상.
감독상 후보로는 ‘타짜-신의 손’ 강형철, ‘끝까지 간다’ 김성훈, ‘명량’ 김한민, ‘소원’ 이준익, ‘제보자’ 임순례 감독이 이름을 올렸으며 시상은 배우 이정재와 라미란이 맡았다.
이날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감독상을 차지한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은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뭘 이런 걸 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0여 년 전 첫 영화할 때 엔딩크레딧에 이름 올라가는 걸 끝까지 쳐다봤다. 아무도 관심 안 가져주는 작은 이름이지만 4~5초간 황홀했다. 엔딩크레딧에 배우 58명과 378명의 스태프가 이름이 올라갔다. 그 모든 분들께 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술 좋아하는 이선균·조진웅 취중리허설 했는데 그 덕에 제가 여기 있고 많은 숙제를 풀었던 것 같다. 고맙다. 이 영화가 위기가 있었는데 끝까지 가능케 해준 분들 크게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어머니와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향후 10년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51회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 대상이 아닌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폭넓은 투표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신인남우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등 총 17개의 경쟁부문과 기획상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