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지수, 9.1대책 이전 수준으로 폭락

입력 2014-11-21 17:42
수정 2014-11-21 17:54
주택시장지수가 일제히 하락해 9.1대책 온기가 석달여만에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22.3포인트 하락한 91.8로, 9.1대책 이전 8월 주택시장지수 96.7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지수는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23곳을 대상으로 매수세와 거래량, 매물량, 가격 등을 조사해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주택시장지수와 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100 이하면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세부지수 중 가격전망지수는 120.1로 전달보다 20포인트 떨어졌고, 거래량지수도 25.2포인트 떨어진 66.4를 나타내는 등 4개 세부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관련법 등 현재 국회통과가 늦어지는 법안들로 인해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거래가 부진해 지면서 일부 아파트들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등 가격조정을 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꿈쩍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