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롱숏전략 영향.. 종목별 변동성 심화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지수는 큰 변동이 없는 와중에 종목간의 변동성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호재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후강퉁 시행과 같은 주요 변수는 우호적이지 않아 시장은 갇혀있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종목들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기업 펀더멘털 이외의 요인이 종목들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당수 종목들이 실적이 아니라 자사주, 배당 확대발표 등 실적과 무관한 이벤트로 움직였고, 당장 오늘만 보더라도 현대중공업의 급등과 KCC의 급락은 실적과 무관한 이슈다. 둘째는 실적은 물론이고, 이런 돌발적인 이벤트를 활용하는 롱숏 세력들이 많다. 특히 대차잔고와 공매도, 숏 커버링으로 이어지는 매매로 인해 종목들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실적이 불안하거나 악재가 있는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진행되면 해당 종목은 악재로 인해 평소 하락해야 할 폭보다 훨씬 많이 급락한다. 특히 요즘 공매도 세력은 정교하다. 대차물량은 업틱룰로 인해 할 수 없이 위에 걸어놓아 호가창을 무겁게 만들고 미리 매집한 물량을 때려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다. 반대로 해당 종목이 너무 많이 급락했거나 악재가 해소되면 빌렸던 종목을 갚기 위해 공매도 물량을 회수하는 숏 커버링이 들어온다. 덕분에 바닥에서 올라올 때도 평소와는 다른 속도와 폭으로 폭등을 한다. 이 과정 속에서 개인투자자는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해외 종목과 국내 종목들의 롱숏도 늘 진행이 되는데 관련주는 해외 종목들의 흐름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