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금융지주가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공식 선임했습니다.
내분사태로 상처입은 KB금융을 새롭게 이끌게 된 윤 회장은 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복원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 겸 행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게 된 윤 회장은 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복원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복원하는 것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 지주와 은행간의 묘한 갈등이 있었던 것 사실이다. 내가 은행, 지주에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겸임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조직이 어느정도 정비되면 전통에 따라 행장직을 승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고객과 직원 만족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만족을 증대시키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KB금융이 추진 중이던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해서도 중단할 사유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경영에 대해서도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지만 글로벌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가장 중요한 가치로 '고객 주주의 만족'을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노사 간의 상생·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KB사태와 관련해 이사회의 책임을 묻는 주주들이 윤 회장 선임 안건 상정과 폐회 선언에 반발하면서 몇차례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