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문래 철공소골목 "창조경제 생생한 현장"

입력 2014-11-21 14:27
박근혜 대통령이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집적지, 이른바 철공소 골목을 찾아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창조경제의 생생한 현장이 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문래동에 문을 연 '문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평가하고 이를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창조경제 주역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고의 기술을 가진 문래 상공인들과 예술인들의 감각이 접목되면 산업과 예술이 만나 '메이드 인 문래'라는 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며 공공조달 시장이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판매가 다각화 된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인프라코어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활로 개척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래 철공소 골목은 한국 경제발전의 태동기인 지난 1960년대부터 소규모 철공소가 문을 열면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곳으로 기계금속가공 분야 국내 최대 메카지만 영세성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또 2000년대 들어 문래3가 일대 빈 공장에 예술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현재 250여명의 예술인들이 활동하면서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제품 명품화와 지역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철공소 골목을 찾은 박 대통령은 지역 철공인의 노고를 치하한 뒤 최고의 '손끝 기술'을 이어나갈 청년 인력 양성과 생산환경 개선, 신사업 모델 발굴, 예술인 협업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간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MOU를 통해 문래동 소공인의 판로확대와 마케팅, 제조환경 개선,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 문래동 철공인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