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협상 극적 타결··'두둑한 인센티브' 2천800억원 지원

입력 2014-11-21 14:10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이 15년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군의 교육·의료 등에 2천8백억원을 지원한다.

양측의 신한울원전 협상은 지난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건설시 기존의 원전부지를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상성격을 띤 14개 대안사업 시행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정부와 울진군은 대안사업 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협상을 거듭해 왔다.

경북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간의 신한울건설과 관련한 지원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울진군민들이 환영의 뜻을 보였다.

1999년부터 울진지역에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경우 보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8개 대안사업의 시행이 지지부진하다가 15년만에 협의안이 타결되자 주민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합의로 2천800억원을 지원받게 돼 원전이 위치한 북면 일대 종합개발과 종합체육관 건립, 관동팔경 대교 가설, 울진 상수도 확장, 자율형사립고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이 가능해졌다.

원전 유치에 대한 실리를 챙긴 셈이다. 울진군은 경북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변변한 기업도 없어 오로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오래도 걸렸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환영할까?"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자율사립고까지 지어줘?"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