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인구·양극화 등 도전 직면…구조개혁 필요"

입력 2014-11-21 12:53
수정 2014-11-21 13:1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는 선진국의 길목에서 인구구조 악화, 주력산업의 위축, 양극화, 복지수요 증가 등 구조적 도전 요인에 직면하고 있다며 과감한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2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현재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저성장의 장기화, 선진국 통화정책과, 중국 경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새로운 성장동력 부족으로 경제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정치·사회적 갈등 속에서 과감한 개혁이 지체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제2기 중장기전략위원회를 구성하는 민간·정부 위원들에게 "앞으로 몇 년간의 방향 설정과 정책 대응이 한국경제 발전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부처 간 영역을 뛰어넘는 융합적 접근을 통해서만 시스템 개혁과 경제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기 위원회는 앞으로 약 1년간의 활동 기간에 주요 분야에 대한 문제 인식과 정책 방향, 실행전략 등을 논의해 내년 말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