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대본+연출+연기 삼박자 고루 갖춰 '시청률 상승'

입력 2014-11-21 12:05


가상의 소재를 현실성 높게 그려내는 필력, 뚝심 있게 펼쳐 보이는 올곧은 연출, 그리고 주조연 할 것 없이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연기로 드라마 '피노키오'가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 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부제로 4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가 함께 기자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 그리고 아버지가 백골로 발견됐음을 알고 오열하는 달포의 모습 등이 흡입력 있게 그려졌다. 또한, 달포와 인하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각각 깨닫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되어 브라운관을 후끈 달구었다.

특히, 기자 시험의 일환이었던 토론 과정에서 아버지의 백골이 발견됐음을 접하고 충격에 빠지는 이종석(달포 역)의 모습, 그리고 이종석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박신혜(인하 역)가 리포트하는 엄마를 보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이 나쁜 사고"라고 말하자 이종석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장면은 긴장감과 흡입력 그리고 메시지까지 모든 것을 전달한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대본, 연출,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피노키오’는 인기를 반증하듯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피노키오’ 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6%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수도권 기준 시청률 역시 12.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10.4%, 수도권 기준 11.8%의 시청률을 기록, 아직 동시간대 드라마 중 2위이나 수목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한편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