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러화강세와 엔저현상으로 국내증시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혼합펀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최근 중수익 중위험 상품인 채권혼합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에 주식보다 안정적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연초이후 1조7천4백억원 규모 증가했습니다.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설정액이 2012년말 5조원 대에서 지난해말 6조9천억원으로 40% 넘게 늘어난데 이어 올해 8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연초이후 2조1천억원 줄어든 5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익률 또한 채권혼합형 펀드가 더 낫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은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했지만 최근 수익률 또한 더 높자 많은 자금이 몰리는 것입니다.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11%대로 같은기간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두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채권혼합형 펀드는 3% 가까이 수익률을 낸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3% 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강세와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히자 글로벌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채권가격이 장기간 강세를 계속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산의 절반 미만만을 주식에 투자해 채권투자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으로 기본 수익을 보장 받고 주식투자로 추가수익을 얻으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앞지르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된데 이어 내년 1분기쯤 추가 인하가 예상돼 당분간 채권혼합펀드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