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윤선우, 우연히 마주친 김가은에 억지로 피하는 '눈길'

입력 2014-11-21 10:30
수정 2014-11-21 11:42


들레가 태오가 아닌 수철을 선택했다.

21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수철의 달라진 모습에 수철의 청혼을 받았지만 얼굴 어딘가에 드리워진 수심은 어쩔 수 없었다.

들레(김가은)는 태오(윤선우)가 세영(홍인영)의 오빠라는 점과 대성제분 아들이라는 여러 이유를 들어 태오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태오는 들레를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거짓으로 위장한채 마음을 열지 않는 들레에게 작별을 고했다.

한편 8개월이 지난 후 들레는 어느 호텔로 들어서다가 구두 뒤축이 꺾였고 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이 누군가 “잠시만요”라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들레는 죄송하다 인사하며 고개를 들었는데 앞에는 태오가 있었다. 태오와 들레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다.

그때 태오를 부르는 맞선 보는 여자가 태오를 향해 웃었고, 태오는 들레에게 가벼운 인사를 하고는 맞선녀에게 다가갔다.

들레 또한 기다리고 있던 수철(연제욱)에게로 향했고, 수철은 태오를 힐끔거리며 선을 보는 것 같다 말했다.

들레는 “그러게..” 라며 기운이 없는 듯 보였고, 수철은 들레를 눈치채고 나갈까 물었다. 들레는 주문 받으러 오기 전에 얼른 나가자며 일어섰고, 태오를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들레는 태오를 지나쳐 나갔고, 태오는 맞선녀 최정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간 들레 쪽을 돌아봐 들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다방에서 수철은 들레의 구두를 고쳐다 주었고, 새 구두를 하나 사 주겠다 말했다. 들레는 자신에게 신발을 사준 사람들과는 모두 헤어졌는데 그런데도 사줄거냐 웃었고, 수철은 그러면 안 된다고 손사레쳤다.

수철은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내밀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젠 정비사 자격증을 딸 예정이라며 들레에게 달라진 모습을 증명해 보일 방법이 그것뿐이라 수줍은 듯 말했다.

수철은 금실(김예령)의 반지를 들레에게 내밀며 청혼했고, 들레는 안절부절 못하는 수철에게 손을 내밀었다. 수철은 들레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했다. 들레 또한 수철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기쁜 듯해 보이면서도 얼굴 어딘가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