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토성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지난 3일(현지시간) 토성의 위성 레아가 타이탄과 일렬이 된 순간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금색으로 빛나는 위성이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Titan)으로 지름이 무려 5,150㎞에 달한다. 타이탄은 태양계 전체 위성 중 목성의 가니메데(지름 5,262㎞) 다음으로 크다. 달과 비교하면 두배 정도 큰 크기이다.
타이탄 앞 중앙에 있는 흉터(크레이터) 자국이 가득한 위성은 레아(Rhea)이며, 지름은 1528㎞로 토성의 위성 중 타이탄 다음으로 크다.
타이탄과 레아는 생김새는 다르지만 성분은 암석과 얼음으로 비슷하다. 타이탄의 색깔이 금빛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기의 특징 때문이다. 타이탄 대기의 주성분은 질소이며 메탕가스가 일부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태양계에서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타이탄을 꼽고있다.
ESA 측은 "공개된 사진은 나사와 ESA가 공동으로 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두 위성이 일렬이 됐을 때 촬영한 것" 이라면서 "'달부자' 토성은 무려 60개가 넘는 위성을 가지고 있지만 각각 모양과 나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토성의 위성 사진에 "토성의 위성, 정말 아름답다" "토성의 위성, 컴퓨터 바탕화면 감이네" "토성의 위성, 아름다운 하모니" "토성의 위성, 캥거루가 새끼를 품은 듯 신비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