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계적 셰프와 한식토크 "음식은 문화산업"

입력 2014-11-20 14:28
박근혜 대통령은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다며 음식 문화를 공유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피에르 가니에르, 호안 로카, 르네 레드제피 등 세계적 셰프 3명과 우리 고유의 음식을 세계에 선보이고 있는 안정현·임정식 등 국내 요리가 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참석한 셰프들은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독창적인 음식을 만들어 내고 창의적인 사고로 기존의 틀을 깨는 요리를 개발해 음식의 새로운 맛과 멋을 창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셰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음식과 문화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한식이 세계화돼 많은 사랑을 받도록 조언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찬에 참석한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는 레스토랑 '엘 세예 데 칸 로카' 최고 주방장으로 고추장, 아이스크림 등 프랑스 요리와 한식을 접목한 요리개발로 유명하며 호안 로카와 르네 제드제피 역시 간장과 된장 등 한국 발효음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정현 요리가는 전통요리 및 혼례음식 연구가이며 임정식 요리가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식당'이 올해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20위에 선정됐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직접 만든 프랑스식 코스요리와 안정현 요리가가 별도로 준비한 송이된장 소스 전복구이 등이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