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69.6%…사상 최고치"

입력 2014-11-20 14:22
수정 2014-11-20 15:37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69.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및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 (전세가율)이 69.6%, 65.2%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68.5%), 강원(73.2%), 전북(75.3%), 충남(74.8 %)에서 최고점을 기록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경우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치(72.9%)를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전세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올 들어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는 3.98% 상승했고 서울, 경기 지역도 각각 4.42%, 5.04%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어 가는 추세이나 아직까지는 매매가격 상승세보다는 높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전세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결과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4억8천396만원)와 전세가(2억9천675만원)는 1억8천721만원 차이가 났었지만 11월 현재 평균 매매가(4억9천153만원)와 전세가(3억1천576만원)의 차이는 1억7천577만원으로 10개월 만에 1천144만원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