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거래소, 초고가주 공표…액면분할 유도 주력

입력 2014-11-20 14:00
<앵커>

한국거래소가 초고가주에 대한 환산주가를 공표했습니다.

앞으로 매월 초고가 종목을 발표해 기업들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늘(20일) 초고가주에 대한 환산주가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초고가주에 대한 순위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종목별로 액면가가 달라 실질적인 초고가주 순위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주가를 환산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초고가주 환산주가 기준 30위 현황을 보면 네이버의 주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일(19일)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시 1주당 무려 787만원에 이릅니다.

현재 네이버의 액면가는 500원으로, 이를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환산 시 주가가 10배나 뛰게 됩니다.

네이버의 뒤를 이어 SKC&C와 삼성에스디에스, 현대글로비스, 삼성화재 등이 초고가주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매월 초고가주에 대한 현황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들의 액면분할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거래소는 현재 주식 거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로 액면분할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고 증시의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거래소는 주요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과 면담을 통해 액면분할을 독려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