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지배구조개선,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확보 우선"

입력 2014-11-20 09:18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20일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마련을 위한 금융발전심의회 회의에 참석해 "이사회가 구성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견제와 균형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해 경영진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갈등을 빚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첫번째 방안으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이사회가 자기권력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임부터 평가, 공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둘째, CEO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이사회가 CEO 승계를 누가, 언제,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할지 촘촘하게 계획을 마련하고, 그 업무를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닌 상시 업무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번째로 꼽히는 것은 보상체계 합리화입니다.

신 위원장은 "일반 직원까지 성과주의가 정착되도록 보상기준을 마련토록 했다"며 "연차보고서에 보상의 방법과 체계 뿐만 아니라 임직원 보수 총액도 공시하고 은행의 경우는 혁신성적과 비교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번째로 주주와 시장 등 외부에 의한 평가와 시장압력도 강화하겠다"며 "지배구조에 대한 정책, 내규 및 그 작동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제도를 별도로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공시강화를 내걸었습니다.

그는 "원칙준수·예외설명 원칙(Comply or Explain)을 도입하여 모범규준을 준수하기 어려운 경우는 그 합리적 이유를 충분히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