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후궁 김규리, 악녀 탈 쓰니 더 예뻐졌다

입력 2014-11-20 08:03
수정 2014-11-20 09:33


김규리가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19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선조(이성재)를 이을 세자 자리를 둘러싼 암투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이날 선조는 대신들의 말에 괜한 트집을 잡으며 세자 책봉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 줄 용의가 있다”는 말까지 써가며 세자 책봉의 뜻을 밝혔는데 물론 이는 다른 의도가 있는 말이었다.

선조는 자신의 용상을 지키는 데 급급한 인물이었기에 세자 책봉 이야기는 되려 대신들의 충심을 시험해 보고자 한 것이었다. 이런 선조의 본심을 바로 알아차린 이가 있었는데, 바로 후궁 귀인 김씨(김규리)였다.



그녀는 태평하게 그림을 그리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여유 넘치는 미소와 빼어난 미모까지 권력을 얻고자 하는 후궁의 강렬함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또한 “성정 급한 임해군은 이것이 기회라 여길 테지요. 그저 지나가는 바람인지도 모르고 말이에요”라며 서슬파란 미소를 지었다.

더욱이 “전하께서 숨기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숨겨드리세요”라며 웃는 귀인 김씨의 모습은 선조의 모든 생각을 꿰뚫고 있는 듯 섬찟하기까지 했다.

이런 귀임 김씨의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해낸 김규리의 첫 등장은 극의 단 번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악녀의 탈을 쓴 그녀가 어느 때보다 빛나는 미모와 마력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