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이성재, 이렇게 악랄한 왕이라니 ‘섬뜩’

입력 2014-11-20 01:54
수정 2014-11-20 09:32


이성재가 악랄한 선조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부자 관계임에도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광해(서인국)와 선조(이성재) 갈등의 신호탄이 그려졌다.

이날 선조는 자신의 관상이 왕의 관상이 아니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악랄한 왕이 되고만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어릴 적 선조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 백경(이순재)로부터 “용상을 탐하지 말라. 마마는 절대 왕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마마께서 왕이 되면 이 나라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백경은 선조에게 칼까지 휘두르며 그가 왕이 되려는 걸 막고자 했었고 이에 선조는 왕이 되어서도 늘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아들 광해를 위협하는 것도 당연지사였고 아들을 왕이 되지 못하도록 하고자 일부러 얼굴에 침을 놔 관상이 바뀌도록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선조가 왕이 되자 실제로 백성들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선조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백성들이 자신에게 성토를 하며 괴로움을 쏟아내자 그 앞에서는 “내 백성을 위해”라고 소리치며 “내 결코 너희들의 고통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백성들 앞에서 돌아서자마자 인자하던 미소가 차가운 얼굴로 바뀌며 “임금에게 예를 갖추지 못한 자들은 은밀하게 그 죗값을 치르게 하라”고 지시했다. 자식은 물론 백성까지 뒤로한 채 오로지 자신의 용상과 권위만을 생각하는 가장 악랄한 왕의 모습이었던 것.

광해는 이런 선조와 정면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고 이날 방송 첫 장면에서는 훗날 광해가 선조의 수하들이 내민 칼날에 휩싸이는 장면이 공개돼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