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두 손 잡고 "나 기자가 될 것"

입력 2014-11-20 01:08


이종석이 박신혜에게 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3회에서 최인하(박신혜)는 MSC 최종면접을 보고 돌아와 가출을 감행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가방에 싸서 들고 나간 뒤 옥상에 올라가 다 태우기 시작했다. 수험표를 비롯해 그동안 공부했던 책들이 모두 거기에 있었다. 최달포(이종석)는 간신히 최인하를 찾아 옥상에 도착했다.

그러나 옥상에 최인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자 난간 밑을 바라보며 미친듯이 최인하를 부르기 시작했다. 최인하는 부끄러워 현수막을 이불 삼아 숨어있던 참이었다. 최달포는 최인하의 다리가 보이자 그제야 안심해 스르르 다리가 풀렸다.

최달포는 최인하에게 다가와 현수막을 걷었다. 그러자 최인하는 "너는 참 눈치가 없다"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최달포는 최인하의 책을 버리지 못하게 했지만 최인하는 울면서 책들을 불 속에 집어던졌다. 그녀는 "이대로 20대를 백수로 보낼 수도 없고 달포 너를 볼 면목도 없다. 내가 바보냐. 네가 나 때문에 대학 포기한 거 뻔히 안다. 나도 양심이라는 게 있다. 이제 끝이다"라고 자포자기했다. 그러면서도 딸꾹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최달포는 최인하의 두 손을 꼭 잡아 자신을 보게 힘을 썼다. 이어 "이 책, 내가 필요하다. 나 기자가 되고 싶어졌다"며 눈을 반짝였다. 함께 기자가 되자는 말에 최인하는 딸꾹질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