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택시에 진경을 태웠다가 그녀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3회에서 최달포(이종석)는 최인하(박신혜)를 태우려고 방송국으로 택시를 몰았다.
그리고 우연히 택시를 향해 손 흔드는 송차옥(진경)을 보게 됐다. 최달포는 긴장했고 송차옥은 빨리 달려오지 않은 택시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달포는 결국 그녀를 태웠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TV에 나오는 분 맞으시죠?"라고 말을 꺼냈다. 송차옥은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맞다고 대답했다.
최달포는 "제 친구가 오늘 거기 최종면접을 봤다. 혹시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알 수 있냐"고 물었다. 송차옥은 "누구냐"고 물었고 최달포는 "최인하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백미러로 두 사람의 눈빛이 오갔다.
송차옥은 침착하게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기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고 최달포는 "딸이라서 떨어뜨린 건 아니죠?"라고 파고들었다. 송차옥이 "당신 누구야. 차 세워"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달포는 "나 최인하 삼촌이다. 당신의 전 시아버지가 입양한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최인하, 피노키오라서 떨어뜨렸느냐. 피노키오가 기자가 될 수 없다는 건 선입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남의 인생을 그렇게 쉽게 단정하느냐. 지금까지 그런 상식으로 얼마나 많은 인생을 비판해 왔느냐. 그것도 기자라는 사람이"라고 그녀를 비난했다.
이에 송차옥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날 비판하고 싶은가본데. 참 같잖다. 늑대들은 호랑이를 보면 짖지 않는다. 멋 모르는 하룻 강아지나 짖는거다. 당신은 기자가 뭔지나 알고 나한테 짖어 대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최달포는 "그러게요. 나는 기자를 모른다. 모르고 나대서 죄송하다. 그래서 알아보겠다. 기자가 뭔지 제대로 알고 난 후 다시 찾아가겠다. 하룻강아지가 아닌 늑대가 되서 제대로 짖어 드리죠"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