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엄태웅 "디테일한 연출, 연기에 도움 돼"

입력 2014-11-19 16:14


엄태웅이 ‘일리있는 사랑’ 한지승 감독 연출 스타일이 연기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제작 케이팍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한지승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디테일하고 섬세하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카메라 앵글 각도를 20번 넘게 맞추고 햇빛이 안 좋은 날은 안 찍는 날도 있다. 또 동선과 스쳐지나가는 각도 등이 똑같아야 오케이하신다”고 설명했다.

엄태웅 역시 “이시영과 키스신 찍을 때 너무 추웠는데 계속 다시 찍었다. 쇼핑백이 삐딱하게 떨어져서 그거 때문에 다시 찍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것들 좋은 것 같다. 그 날은 추워서 조금 힘들었다. 그 외에 희태가 엘피판을 많이 듣는데 판의 느낌이나 판의 상태 같은 것까지 신경쓰시는 건 연기하면서도 그 방이 내 방같고 희태같은 느낌을 더 주는 것 같아 좋다. 세트가 지금까지 어떤 것들보다 진짜 집 같다. 원래 세트는 그렇지 않은데 스위치가 켜지더라 정말 집 같다.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 분)와 첫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오는 12월 1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