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낸드플래시 점유율이 30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는 1년만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24억5천700만 달러(2조7027억원)로 직전분기보다 8.2%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29.7%로 2분기(30.8%)보다 1.1%p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27.6%) 이후 2년6개월 만입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21.7%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10.3%로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11.4%) 이후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플래시 메모리로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에 쓰입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국 시안 공장에서 V-낸드 양산을 본격 시작하면 경쟁력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순입니다.